“수급안정기반 마련·유통구조 개선 박차”

▲ aT는 ‘2017년도 농수산식품·유통인 신년교례회’ 자리에서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신년교례회에서 떡 케이크를 자르는 장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급안정 기반 마련과 유통구조 개선, 식품업계에서의 국산 원료 사용 확대와 수출시장 개척 등 올해 수급·유통·식품·수출 분야에서 중점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aT는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2017년도 농수산식품·유통인 신년교례회’를 갖고 250여명의 농수산식품·유통 관계자 앞에서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식품업계 국산 원료 사용 확대·수출시장 개척
신유통경로 지속적 발굴, 1도 1대표장터 육성
산지유통센터 보완시설 지원한도 확대 등 추진


수급 분야에선 국가 수급정보 통합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할 방침이다. 유관기관 정보시스템을 연계·통합하는 등 종합DB(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 종합분석을 통한 적기 수급 대책 마련 및 수급 정보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수요맞춤형 계약 재배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나가고 배추와 무의 상시비축을 통한 수급 불안에도 대응해 나간다. TRQ(저율관세할당) 의무 수입 물량은 국내 수급 상황과 품목별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 국내 농가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유통 분야에선 내실화를 기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직매장이나 직거래 장터 등의 직거래 사업에 대한 내실화를 기하는 한편 신유통경로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간다. 1도 1대표 장터 육성 등 대규모 소비 수요 창출과 더불어 직거래페스티벌 현장 개최로 직거래 소비 붐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사업도 전개해 나간다. 산지 유통 사업은 기존의 선정 중심에서 육성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지유통센터(APC) 보완시설 지원한도를 확대하고,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공동선별 농산물 팰릿 출하까지 연계 등 물류 효율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식품 분야에선 ‘농어업과 식품산업의 동반 성장 선도’를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해 놓고,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 내실화,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등 국산 식재료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수출 분야에선 투트랙 전략을 전개한다. 주력시장은 특화 마케팅을 추진하고, 미개척 시장은 정보 수집, 바이어 발굴 등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위해 개척해나가기로 했다. 또 산지에선 수출 생산자 조직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유망 상품 수출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해외 운송 지원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도 개선해 나간다.

여인홍 aT 사장은 “대외적으로 미국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 및 중국에서의 혐한령 확산과 국내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농산물 수요 위축 등 올해 여러모로 어려운 한해가 예상되지만 어둠 속에서도 아침을 부르는 닭처럼 농수산식품·유통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극복하자”며 “aT도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맞이해 농수산물 수급안정 등 본연의 기능에 더욱 충실함으로써 농어민의 소득증진과 농어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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