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WV 내병성인 ‘칼라스탑’ 착과 모습.

농우바이오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에 안전한 고추종자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omato Spotte Wit Virus)는 일명 ‘칼라병’이라 불리는데, 총채벌레류의 어린 약충이 바이러스를 흡즙하면서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기까지 바이러스를 옮긴다. 고추육묘기 및 생육 초기에 감염되면 새순이 검게 고사하고 잎에는 둥근 원형무늬가 형성된다. 또 줄기는 검은색으로 변색되며, 고추열매는 다양한 색깔의 부정형 둥근무늬가 형성돼 상품성이 없어진다. 특히 재배환경 및 관리에 따라 잎에 병징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과실에 병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2016년의 경우 전국 주요 고추재배단지에 발병해 농가에 큰 피해를 안겨줬다.

이런 상황에서 농우바이오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내병성을 갖춘 ‘칼라짱’, ‘칼라스탑’ 고추 품종을 올해부터 본격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칼라짱’과 ‘칼라스탑’은 신미도를 갖춘 극대과 조생종으로 절간이 짧고 소엽이다.

이들 품종은 농우바이오가 지난 2012년부터 전국의 고추 주산단지를 대상으로 칼라병 내병성 고추품종 개발에 주력한 끝에 올해 첫 결실을 얻은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기상이변으로 매년 고추농사 짓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칼라병의 매개충인 총채벌레의 밀도가 높아지고 방제를 위한 약제사용이 증가하면서 총체벌레의 약제에 대한 내성이 매년 강해져 방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품종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칼라짱’, ‘칼라스탑’ 고추의 보급이 새로운 대안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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