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물에 10분만 소독하면 작업 완료

 

강원도가 쌀 값 하락과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작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볍씨 소독기 공급사업을 실시한다.

20일 강원도는 도비와 시·군비 6000만원, 자부담 6000만원 등 1억2000만원을 들여 ‘볍씨 온탕 소독기’ 40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소독기와 발화기 역할을 동시에 하는 이 기계는 약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60도 온도의 물로 10분만 소독하면 모든 작업이 끝난다.

강원도는 그동안 각종 약제를 사용한 볍씨 소독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다며, 이 사업으로 키다리병과 종자오염문제가 대부분 해소되고 노동력은 300% 줄고 작업시간도 70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특허를 취득해 이 기계를 현장에 공급했던 모두 에너지 정지현 실장은 “일반 발아기는 8시간 이상 가열해야 소독이 가능하지만, 온탕소독기는 1시간 15분 정도면 충분하다”며 “매뉴얼과 반자동시스템에 의한 작업으로 정확성과 작업능률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을 단위로 기계를 사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마을 전체의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병으로부터 오염성도 낮출 수 있어 마을 전체의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군 농정과와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업을 실행하며 신청을 받아 해당 농가를 선정하게 된다. 문의  010-5660-5704  

백종운 기자 bac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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