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의 가치는 동물 및 인체 생체기능에 영향을 주는데 지난 2005년부터 감귤연구소에서 감귤 청과즙으로 음료를 제조해 연구한 결과 풋귤즙이 혈류개선에 효과가 있었고 특히 지방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효율적으로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방 체내 축적 억제효과 발견
'주영'에 기술이전, 수출도 성공


최영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풋귤의 건강기능성 성분을 확인하고 이 기술을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실용화를 서둘렀다.

최 소장은 ㈜주영에 기술이전 했는데 제주도에서 버려지던 풋귤(청귤)을 원료로 건강기능성 과즙음료 개발에 ㈜주영이 성공하면서 중국과 홍콩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주영은 감귤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국가기관 기술이전 기업이란 신뢰도까지 얻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간 10억원 이상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고 세계 최고 기업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최 소장은 “청과즙에 함유된 영양소는 영양학적으로 비타민, 유기산, 플라보노이드, 리모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등 기능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이러한 성분들이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고 “영양원이나 기능성으로 이용할 때는 생산시기에 따라 성분함량의 변화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숙기와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그동안 연구결과를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최영훈 소장은 ㈜주영이 제주도에서 버려지던 풋귤(청귤)을 원료로 건강기능성 과즙음료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그동안 축적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술이전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국과 홍콩에 제주도의 풋귤을 이용한 건강 기능성 음료가 수출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 소장은 “예로부터 감귤의 귤피, 씨, 청피귤 등이 한방학적으로 처방되어온 효능을 보면 위장장해, 천식, 가래, 식욕부진 및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지금도 한방에서 이용되는 청피의 가격이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데 특히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온주밀감의 풋귤은 산미가 높고 기능성 성분이 완전히 익은 감귤보다 2배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자신의 연구결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최 소장은 자신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풋귤 기능성 음료가 개발되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건강기능성 상품으로 시판되는 등 상품화를 통한 부가가치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풋귤을 이용한 기술의 핵심에 대해 최 소장은 “풋귤내의 나리진과 헤스페리딘 성분은 과일이 익어갈수록 모든 기능성 성분이 급격히 감소된다”고 밝히고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감귤함유 기능성 물질의 이용적 측면에서 완숙과 이용보다 풋귤 이용이 유리하다”며 연구결과를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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