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밀과 보리의 봄 파종 재배법을 제시했다.

씨를 뿌릴 때는 기온이 0℃ 이상이면 가능한 일찍 파종해야 수량이 높다. 시기로는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까지가 적당하다. 봄 파종은 땅의 온도가 낮아 싹이 나오기까지 20일 이상 걸린다. 이삭 패기는 5월 중순에 성숙기는 6월 상~중순으로 가을보다 15~20일 늦다. 적절한 이삭수를 확보해야 수량을 높일 수 있는 만큼 흙덮기를 1~2cm로 얕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봄철은 가지치기 기간이 짧기 때문에 파종량을 가을파종 보다 20~30%늘려야 한다. 품종 선택에도 신중해야 하는 데 밀·보리는 꽃이 피기 위해 생육초기 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이건휘 농진청 작물재배생리과장은 “가을 파종을 못한 농가는 맥류 생산량 확보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봄파종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가공원료곡과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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