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설 대목 물가 안정 차원에서 사과와 배의 공급량을 늘려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히자 관련 업계에선 “현실을 모른다”며 성토. 17일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민생물가점검회의를 갖고, 최근 작황 악화로 시세가 상승한 배추와 무를 넘어 사과와 배까지 일일 공급량을 각각 두세 배 이상 늘려 할인행사를 통해 가격을 하향 유도키로 했다고 발표.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선 출하량이 평년 설보다 증가하고 있고, 가격은 낮게 형성돼 있는 사과와 배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은 과일업계를 두 번 죽이는 처사라는 지적. 과일업계 관계자는 “사과는 평년 설 대비 54%, 배는 2%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가격은 낮게 형성돼 있는데 할인행사를 통해 가격을 더 낮추겠다는 것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눈먼 시책”이라며 “할인이 아닌 홍보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비판의 목소리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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