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진단기술 개발

양파의 주요 병해인 노균병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에 감염유무를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진청이 개발한 양파노균병 균 검출기술은 양파 잎과 줄기의 일부를 떼어내 중합효소 연쇄반응기술로 노균병 균의 특정 유전자를 증폭해 감염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노균병 감염유무를 6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으면서 초기에 감염유무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감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 있다. 

양파노균병은 잎에서 발생하는데 초기에 감염된 부위는 밝은 노란색을 띄고 병이 계속될수록 잎 표면에 균사와 포자가 만들어 지면서 결국 회백색으로 말라죽는다. 이러한 노균병은 보통 2월 하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남 무안군 양파재배지역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12월 하순에도 노균병에 감염된 양파어린 모가 확인되기도 했다.

따라서 양파노균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방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해마다 노균병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2016년 심은 양파의 노균병 균 감염유무를 확인하고 가능한 빨리 방제계획을 세워 피해를 줄여야 한다.

백창기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박사는 “양파 노균병은 양파 재배농가의 주요 관리병해로 병이 발생한 뒤 방제하기 보다 예방을 통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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