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청년 4-H 회원들이 농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16일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우수한 인력을 농촌으로 유인하기 위해 농수산대, 농과계 대학 졸업생, 선도농업 고교생, 희망청년 등이 자율적으로 4-H에 가입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일정 나이가 되면 인위적으로 4-H에 편입시켜 조직에 대한 결속력이 약하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사명감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군당 30명 수준의 회원을 70명 이상으로 늘리고 지원도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확대해 실질적인 농업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가족농업을 승계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정책사업에 우선권을 주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가족농업의 단절을 막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 지도사, 민간전문가 등을 위촉, 4-H 회원들의 멘토로 지정하고 영농정착 우수사례를 발굴해 홍보하며,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의 농업혁신 의식을 고취시켜 나갈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담당자는 “농업 개혁을 주도했던 농민들이 50∼60대로 접어들면서 가족농업의 승계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농업이 어려워 승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며 “청년들이 농업으로 성공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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