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문에 씨없는 수박에 관련되는 유전자를 분리하는데 성공하였고 한국과 일본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되었다. 참으로 기쁜 일이라고 하겠다.그런데 그 기사중에 종래의 씨없는 수박을 우장춘(禹長春) 박사가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만일 일본인들이 이 허위 기사를 읽는다면 한국인들을 무엇이라고 하겠는가?우장춘 박사는 나의 막역한 친구로 그가 수원 농대 관사에 찾아오면 밤을 새워 환담하였고 6.25 때에는 그가 원장으로 있는 동래의 원예시험장에서 함께 지냈다. 씨없는 수박은 일본의 기하라(木原)라고 하는 유전학자가 만든 3배체 수박으로 그 종자를 우박사가 일본에서 한국에 도입한 것 뿐이다.앞으로 이러한 무지를 재현하지 말아야 하겠다. 나라의 큰 수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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