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산 마늘 재배면적 증가, 양파는 10% 감소

2017년산 마늘과 양파의 생육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분간 2016년산 마늘·양파 가격은 평년 대비 재고량이 적어 평년 시세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11일 ‘마늘·양파 저장 및 생산 동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마늘 재고량은 약 4만7000톤으로 그 전년보다 18% 많으나 평년보다는 13% 적은 수준이다. 이에 1~2월 마늘 도매가격은 상품 kg당 7300원으로 5500원대의 평년 시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산 마늘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만2000ha로 추정된다. 2017년산 마늘 작황은 일부 산지에서 결주, 병충해 등이 있으나 파종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 전반적인 생육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산 마늘 포전거래 비중은 전체적으로 평년보다 매우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마늘 작황과 마늘 가격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산지유통인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6년산 양파 재고량은 지난달 말 기준 전년보다 9% 많으나 평년과 비교해서는 2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1~2월 양파 도매가격은 전년보다는 낮고 평년보다는 높은 상품 kg당 1500원선의 시세가 예고됐다.

2017년산 양파 재배 면적은 마늘로의 작목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10% 줄어든 1만7960ha로 확인됐다. 2017년산 조생종 양파는 정식시기 지연으로 생육 속도가 전년보다 느린 편이나 병해충 및 기상재해가 없어 초기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전거래의 경우 전년보다 늦어졌으나 평년보다는 빠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포전거래 비중은 평년보다 25%p 가량 높았으며 포전거래 가격도 20% 높게 형성되고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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