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부문서 경쟁력 갖춰"

동양물산 트랙터가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북미시장에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북미시장 수출액이 2011년 3100만 달러에서 2016년 1억2000만(약1400억원) 달러로 4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동양물산(대표 김희용)은 1990년대 말 북미시장에 첫 수출을 개시한 이래 2000년대 초반 마힌드라 그룹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2004년에 미국현지법인 ‘TYM-USA’을 설립했다. 이후 미국현지법인 브랜드명(TYM) 제품의 판매를 겸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주목할 만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안정된 품질과 선도적 디자인을 앞세워 10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이 성장의 배경이다.

이에 힘입어 동양물산은 2017년에는 또 다른 도약을 통해 수출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인데,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110/120마력급 트랙터를 올 상반기 중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2016년 10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마힌드라 미국 딜러총회에 이미 소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동양물산 관계자는 “디자인, 운전편의성, 출력, 소음, 가격경쟁력에서 기존 글로벌업체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매출증대와 60마력 이하 소형 제품에만 편중됐던 제품구성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동양물산은 구보다가 독점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20마력 이하 미국시장에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현지법인의 브랜드로 출시하는 ‘T194’는 저소음, 저진동 설계로 여성 및 노약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디자인과 안전성, 조작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일본 또는 미국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소형 및 대형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선두기업을 넘어서는 품질, 성능,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