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신뢰성 높여야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수와 생산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 유통량도 크게 늘고 있지만 소비활성화에 아직 한계가 많아 환경농업실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친환경농산물의 시장규모는 1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전체 생산량의 80% 정도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움직임이 소비확대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상품 차별화, 판로확대 등 유통체계상의 문제가 상존하여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를 통한 환경농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산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물론 정부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차별화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표시신고제와 품질인증제를 통합하고 수매자금 지원확대, 전문판매코너 확충 등을 강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친환경농산물의 획기적인 수요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신뢰성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소비자들이 아직도 친환경농산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품질인증을 받은 친환경농산물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홍보가 미흡, 소비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의미에서 농업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7~19일까지 ‘친환경농산물 축제 2000년 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홍보 강화로 판매량을 증대하고 환경농산물 생산농가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 만큼 많은 소비자와 생산자들이 참여해 새로운 환경농산물 소비 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현재 환경농산물의 수집 및 분산을 중계하고 적정가격을 형성을 담당할 수 있는 기구의 부재와 소비자조직(생협)의 경영 효율성 저조로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본사도 이런 문제 해결없이 환경농산물에 대한 획기적인 소비 확대를 도모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오는 17일 친환경농산물소비촉진 활성화방안 마련 세미나를 개최한다.이제 환경농업 육성과 함께 환경농산물 소비확대에 정부는 물론 생산자, 소비자단체 등 모든 환경 관련인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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