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대형 유통업체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25만4000원인데 비해 대형 유통업체는 34만1000원으로 나타난 것이다.

4인가족 기준 25만4000원
대형마트는 34만1000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9개 지역, 45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28개 성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생산량이 충분한 쌀은 가격이 하락하고, 지난해 태풍 피해로 배추와 무 등 겨울 채소와 최근 AI 발생으로 계란 및 사육두수가 감소한 쇠고기는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이들 품목 가운데 계란과 배추, 무 등은 차례상은 점유비중이 낮아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은 크지 않다는 것이 aT의 설명이다.

아울러 aT는 전통시장에서 구매가 유리한 품목으로 쇠고기, 배, 도라지 등을 들었으며, 대형마트에서는 쌀, 배추, 무, 계란 등이 유리한 품목으로 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설맞이 직거래장터나 특판장 및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설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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