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우고기 생산량이 20만500톤으로 전년 대비 15.5% 줄어든 반면, 돼지고기는 4.3% 증가한 98만6400톤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소 등급판정두수 85만9472톤
돼지는 1652만4269두…전년보다 4% 증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 등급판정 두수는 85만9472두로 2015년 100만7001두 대비 14만7529두(1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종별로는 한우가 73만7476두로 전년보다 14만6117두(16.5%) 줄었으며, 젖소 또한 8843두(13.3%) 감소한 5만7642두로 파악됐다. 육우만 유일하게 7431두(13%) 증가해 모두 6만4354두가 등급판정을 받았다. 한우의 경우 등급판정 두수 가운데 암소가 35만3880두(48%), 수소 2만264두(2.7%), 거세우가 가장 많은 36만3332두(49.3%)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소 등급판정 두수 축소에 따라 국내산 쇠고기 생산량도 23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13.5%(3만6200톤) 줄었으며, 이 가운데 한우고기는 20만500톤으로 15.5%(3만6900톤) 감소했다.

생산량 감소로 인해 한우도체의 평균 경락가격이 높아져, kg당 1만8116원으로 2015년 대비 1832원 올랐고, 거세우 도체의 경우 kg당 1만8941원으로 2086원 상승했다.

한우 평균 도체중량은 393.5kg으로 전년 대비 5.7kg 증가했으며, 등지방두께 13.5mm, 등심단면적 87.2㎠로, 각각 0.5mm, 0.6㎠ 늘었다. 특히 거세우는 평균 출하월령이 31.2개월로 0.4개월 단축됐는데도 평균 도체중량(436.6kg)은 6.9kg 증가해 생산성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세우의 평균 등지방두께는 13.8mm(0.3mm↑), 등심단면적은 91.8㎠(0.6㎠↑)로 조사됐다.

지난해 돼지의 등급판정 두수는 1652만4269두로 2015년과 비교해 64만155두(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돼지고기 생산량도 증가해 전년보다 4.3% 늘어난 98만6400톤이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돼지 탕박 도체의 kg당 평균 경락가격은 소폭 하락해 전년 보다 339원 낮은 4600원을 기록했다. 탕박 평균 도체중량의 경우 88kg으로, 2015년 대비 0.3kg 증가했으며, 등지방두께는 21.6mm로 0.1mm 감소했다.

한편, 가금류의 등급판정 물량은 닭고기가 전년 대비 14.5% 늘어난 1억1286만6316수, 오리고기가 91.3% 늘어난 2177만1152수로 나타났다. 계란의 경우 11억8031만7083개로 10.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종호 축평원 원장은 “축산물 유통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축산물 등급판정 및 이력, 유통 등 축평원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