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겨냥 10개 업체 80여개 품목 선보여…540만 달러규모 수출입계약 성사

▲ 경남도가 상해 훙커우체육관 입구에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 ‘경남농수산식품 중국 춘절맞이 상해 집중판촉전’.

경남도가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설)을 겨냥해 경남농수산식품의 중국 춘절 특수 공략에 나섰다. 10개 업체가 80여개 품목으로 13만4000달러어치의 현장 판매를 올리고, 540만 달러어치의 수출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상하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훙커우체육관 입구에서 ‘경남농수산식품 중국 춘절맞이 상하이 집중판촉전’을 개최했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사)경남농식품수출진흥협회가 주관한 이번 판촉전은 중국 유통업체인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 측에서 30만 달러어치의 선수출에 응하는 조건으로 추진됐다. 10개 업체가 시식관, 제품판매관, 바이어상담관에 김치, 감말랭이, 어묵, 수산물, 전통장류, 유자차 등 80여개 품목을 선보였다.

떡볶이, 어묵, 비빔밥 등 대표적인 한국요리 시연 및 시식회와 공연 등 각종 이벤트도 추진해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바이어 상담회, 경남제품 설명회도 개최했다. 소스류, 유자청, 유자효차, 장아찌, 김스낵 등에 대한 구매력도 높았다.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수출상담은 540만 달러 수출입계약 실적 달성의 결실을 맺었다. ‘동의초석잠’과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는 유차청 200만 달러, ‘멍게수하식수산업조합’은 ‘상해교민식자재’와 멍게류 5종 120만 달러, ‘진주햄’은 ‘상해동명혜집단’과 어육소세지 100만 달러의 계약체결 성과를 거뒀다.

‘에스엘푸드’는 ‘초대집단’과 김스낵 30만 달러, ‘남통복자식품유한공사’와 소스류 50만 달러, ‘아로니아상사’는 ‘남통복자식품유한공사’와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와 아로니아분말 20만 달러,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과 ‘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는 유자빵과 유자당침 20만 달러어치의 계약을 체결했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대중국 농수산물 수출이 까다로운 위생허가 조건과 사드 등 정치적 갈등 등으로 인해 쉽지 않지만, 향후 최대 잠재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시도해 수출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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