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은 씨앗자루를 베고 죽는다.”우리 나라의 속담이다. 농민들은 굶어 죽게 되었어도 씨앗은 다음 세대를 위하여 남겨 놓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씨앗이 될 것도 모두 먹어 치운다. 개천에서 송사리까지도 그물로 잡아다 먹는다.내가 젊어서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공부할 때의 일이다. 미네소타주에는 호수가 1만개나 있는데 거의 다 물고기로 가득한 실정이다. 낚시도 한 사람이 하나이상 사용할 수 없고 고기 잡는 것도 계절 따라 다르며 잡는 물고기의 크기와 마리 수도 제한되어 있다.어떤 종류는 한 사람이 하루에 한 마리만 잡을 수 있다. 지정한 크기가 안된 것은 ‘백 홈’이라고 해서 놓아 주어야 한다.법도 엄청나지만 모든 국민들이 그 법을 엄수한다. 그런 것이 미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잘 살게 된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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