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지난 매실산업 심포지엄서 관련연구 발표 주목

보건환경연구원도 효능 입증

식중독 예방과 해독·살균효과로 가정의 상비약 역할을 하고 있는 매실이 AI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50여 일간 도내를 휩쓰는 방역 비상상황에서 강한 살균력과 면역력을 가진 매실효과 홍보에 나섰다.

매실의 AI 예방효과는 지난 2012년 시가 개최한 ‘광양매실산업의 세계화 심포지엄’에서 이미 학술적으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심포지엄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일본 추부대학교 아스오스츠키 교수는 매실즙 가열·농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메후랄’ 성분이 숙주세포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흡착과 출아를 저해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 독감 바이러스의 인체세포 감염 및 세포 내에서 증식한 바이러스의 타인 감염을 모두 저해하는 우수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대한 항균력 특성 연구’ 결과에서는 매실농축액과 매실청 모두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대한 항균력을 보여줘 매실의 효능을 입증키도 했다.

특히 광양매실청을 이용해 소규모로 닭을 사육하는 농가와 대규모로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 모두 AI 예방효과로 건강한 닭과 오리를 생산해내 시의 이번 계획에 힘을 실어줬다.

최연송 시 매실정책팀장은 “국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은 매실이 이번 AI의 위기를 겪으면서 다양한 약리성으로 다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난 3년간 매실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매실농가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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