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당 요소 8700원·맞춤형 비료 8545원

농협중앙회가 최근 2017년도 비료가격 6%인하 공급 계획을 밝히자 한국농업경인중앙연합회가 성명서를 통해 이를 환영하고 나섰다.

한농연은 최근 성명서에서 통계청이 밝힌 농가 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농업총수입은 연평균 3.0%증가한 반면 농업경영비는 연평균 4.6% 증가세를 보여 농업경영비 증가폭이 농업총수입보다 높아 농업소득은 매년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유례없는 쌀 값 하락과 청탁금지법 등 산적한 농정현안 등이 겹쳐 농업인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농협중앙회의 이번 비료가격 인하는 농가소득 향상의 주요 변수인 농업경영비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러한 경제 사업들이 점차 확산된다면 농협의 목표처럼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여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농협중앙회의 계통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향후 다른 농자재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구매제도를 도입해 가격인하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광범위한 경제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통해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의 협동조합의 책무를 다하고 어려워지는 농업·농촌·농민의 대변·보호자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이번 농협중앙회의 비료가격 6%인하 세부내용은 판매기준 20kg당 △요소 8700원 △21-17-17 1만550원 △맞춤형 비료 8545원이다. 이 가격은 2012년 가격 △요소 1만2674원 △21-17-17 1만7600원 △맞춤형 비료 1만1846원에 비해 약 30%나 하락했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이번 비료가격인하를 통해 2015년 대비 약 1440억원, 전년대비 약 340억원의 농가생산비절감이 기대되며 이 절감액은 농가 호당 약 13만2000원의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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