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올해 각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업무 핵심과제로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달성’을 내걸었다. 자재가격 인하와 생산비·유통비용 절감 등을 통해 농업소득을 지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회장 취임 후 지난 연말 대대적인 조직 인사와 함께 온전한 연도사업계획이 마련된 첫해이고, 또 현행 농협법 상 사업구조개편 완료형이라고 할 수 있는 농협경제지주회사가 출범한 상황이어서 제23대 김병원 호에 대한 첫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지도 주목된다.

농협중앙회 및 지주 자회사는 지난 한 주동안 각 부문별로 2017년도 사업보고회를 갖고 올해 중점추진과제를 점검했다. 핵심은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달성’으로 이를 중심으로 각 부문별 사업계획이 준비됐다.

농협중앙회 교육지원부문의 경우 농가소득지원부를 중심으로 조합 등에 대한 컨설팅 강화 및 협동조합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며,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부문에서는 실질적인 자재값 인하를 통해 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앙회 및 농협경제지주, 그리고 내부 부서의 2017년도 계획 주요 문구가 모두 ‘농가소득 증대’로 잡혀 있을 만큼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은 농협계열의 사업구성의 핵심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한 관계자는 “농업의 어려운 현실여건 속에서 도시근로자 소득의 70%에도 못 미치는 농가소득의 현실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게 올 사업계획의 핵심과제”라면서 “전 농협계열이 이를 위해 매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취임한 김병원 회장 체제가 인사개편 마무리와 함께 농협경제지주가 본격적으로 출범함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향후 2020년까지 추가로 2조3000억원 가량의 경제사업활성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사업을 확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 농협경제지주와 지역 조합과의 사업경합문제, 그리고 중앙 사업이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납품을 하게 되는 지역조합의 문제제기 등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