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까지 친환경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도내 농식품 비율을 지난해 62%에서 올해 66%, 내년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62%→올해 66%, 내년 70%까지 확대 계획
많이 쓰이는 양파·감자 등 30개 품목 공급농가 육성


도내 친환경 학교급식 참여 학교는 지난해 말 현재 전체 2318개교의 83%인 1915개교이다. 학생 수는 137만800여 명이다. 지난해 1~11월 이들 학교에 들어간 농식품은 1만8420톤이었다. 1021억 원어치이다. 이 가운데 도내 농식품은 1만1347톤으로 전체의 62% 수준으로 집계됐다.

우선 도는 학교급식에 많이 쓰이는 양파, 감자 등 30개 품목의 공급농가를 집중해 육성한다.현재 도내 친환경 학교급식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계약재배 농가는 총 829개 농가이다.

도는 다음 달 중으로 추가 공모를 통해 참여농가를 최대 1000개 농가로 확대한다. 재배기술 교육도 병행한다. 정부 양곡 공급가와 학교 공급가의 차액 보조율도 상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도내 고등학교 296곳에 경기미 공급을 지원한다. 경기미 차액 보조율은 지난해 1915개교 146억원에서 올해 1965개교 164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잔류농약 1460건, 방사능 1010건인 안전성 검사 검수를 올해 각각 1500건과 1100건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친환경 농산물 취급 인증 업체를 대상으로 농산물 배송업체, 전처리업체 등을 재선정한다.

문제열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그동안 친환경 학교급식의 도내 농식품 비중을 높이기 위해 차액 지원금 확대, 안전성 검사 실시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올해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을 통해 도내 농식품 공급비율을 지난 2016년 63%에서 2017년 66%, 2018년 70%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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