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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리 축산물브랜드전 개막에 부쳐
2000년 우리 축산물브랜드전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브랜드전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국내축산물을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함으로서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2001년 쇠고기 완전자유화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축산인들에게는 수입육과 차별화된 국내산 고급육 생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축산물 브랜드화를 촉진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이번 행사가 위기에 처한 축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현재 우리의 축산업은 한마디로 풍전등화의 위기국면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산업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우리의 축산현실은 그렇지 않다. 농가부채에 허덕이는 농민 중 축산농민들의 고통은 심각한 수준이다. 설상가상으로 구제역 파동, 신종질병 발생 등 각종 축산악재가 계속 겹친 데다, 수입축산물의 국산둔갑이 위험수위를 넘어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현실속에서 이번 행사에 한우브랜드 36개 업체를 비롯한 돼지고기, 닭고기 등 국내산 축산물과 가공품 브랜드 등 총 1백40개 업체가 참가했다는 것은 우리 축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수입축산물의 범람 속에서 소비자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얼굴 있는 브랜드 축산물만 경쟁력을 갖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단발성으로 끝내지 말고 매년 예산을 편성,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참가 브랜드업체중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소비자뿐 아니라 정육 유통업체들에게 우리 브랜드 축산물의 우수성을 인식시켜 국내산 육류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이 이번 행사로만 끝나면 축산농민을 기만하는 한낱 ‘쇼’로 비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미국, 호주 등 육류수출국들이 국내 소비자 및 유통업체를 치밀하고 계획성 있게 공략하고 있는 점을 의미 있게 봐야 한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자조금 제도 정착 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현재 나름대로 정착된 브랜드 축산물업체들이 유통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유통활성화 자금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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