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개발 "묘목시장 안정화 기대"

DNA로 블루베리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블루베리 묘목시장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주로 묘목업자가 도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농가가 구입할 경우 품종 구분이 어렵고 구입한 품종의 특성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따라 농진청은 블루베리 DNA로 품종을 쉽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블루베리 잎이나 가지, 과실 등의 형태적 특성을 조사하지 않고 잎에서 추출한 DNA를 개발한 16가지 분자표지(식물체 유전자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표지)를 조합해 비교, 현재 주로 유통하는 블루베리 45품종 판별도 가능하다.

또 이 기술은 간단한 실험기기와 시설만 갖추면 잎이 없는 겨울철에도 가지에서 DNA를 추출해 분석할 수 있어 생육시기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품종 판별에는 1~2일정도 소요된다.

이러한 품종판별 기술을 과수 묘목시장에 적용하면 품종혼입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강희 농진청 과수과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과학적인 품종인증 시스템에 활용돼 블루베리 묘목시장의 안정화와 품종혼입으로 발생하는 분쟁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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