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북숭아나무 원줄기(주간부)를 보온재로 감싸야 동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숭아나무는 추위에 약해 다른 가수에 비해 동해를 쉽게 받으며 특히 원줄기의 밑둥 부분이 동해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장호원황도 등 주요 복숭아 품종의 경우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를 기록했을 때 원줄기 동해가 눈에 띄게 증가하기도 했다.

추위 취약 동해 피해 빈번
볏짚·보온패드 등 사용을


이러한 복숭아나무 원줄기 동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온력이 높은 두꺼운 피복재로 밑둥 부분을 피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복숭아나무는 원줄기 이외에 꽃눈, 꽃눈 가지 등도 저온에 의해 동해가 발생하지만 원줄기가 다른 부위에 비해 먼저 얼어 피해가 심각하므로 동해 예방을 위해 우선적으로 원줄기를 보호해야 한다.

보온자재로는 볏짚, 다겹 부직포, 두꺼운 부직포, 다겹사료종이, 보온패드 등 보온 효과가 높은 자재가 효과적인데 보온패드는 방수 천과 두꺼운 소재의 제품이 좋다. 또 보온자재는 통기성이 낮을수록 두께가 두꺼울수록 보온 효과가 우수하다.

윤석규 농진청 과수과 박사는 “복숭아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추위에 취약해 동해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갑작스런 한파에 대비해 복숭아 원줄기에 치명적인 동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피복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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