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유통공사, 해외시장 진출 전략 제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2016 검역타결품목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최근 검역협상이 타결됐거나 검역협상이 진행 중인 3개국·6개 품목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해당 품목의 수출을 준비하는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와 aT에 따르면 ‘2016 검역타결품목 조사 보고서’에는 중국(쌀·포도·파프리카·살균유), 홍콩(쇠고기), 말레이시아(유제품) 등 3개국·6개 품목에 대해 국내 생산 및 공급여건, 유통·소비동향, 현지 전문가 및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국가별 진출 전략을 담았다. 특히 수출업체가 개별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조사, 2차 현지 경쟁상품과 시식테스트 등을 실시, 우리 제품과의 비교·분석으로 현지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검역협상 타결 국가별 품목 시장여건을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지난해 첫 수출된 쌀은 현재 진입단계이며, 중국으로의 포도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샤인머스캣 품종의 진출이 유망하다. 홍콩 수출이 성사된 쇠고기는 꾸준한 홍보활동으로 마카오까지 수출저변을 넓혀 가능성을 높였다. 말레이시아 내 우리 유제품은 현재 진입 초기단계로서, 할랄인증을 통한 시장진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시장 조사는 베이징·상하이·칭다오·셴양·하얼빈 등 5개 도시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테스트를 진행, 조사 품목을 현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조사국가의 수입·유통업체와 연구기관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한 조사 품목의 소비 트렌드, 유통업체 마케팅 활동 등을 집중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농수산식품 수출지원정보 홈페이지(www.kat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직 aT 수출정보부장은 “이번 보고서는 수출업체가 검역이 타결된 품목에 대해 바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한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조사 결과 등의 현장 정보가 담겨 있다”며 “이는 수출 확대와 연계되는 생생한 해외시장 정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부장은 또 “앞으로도 수출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수출업체에 적극 개방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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