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처럼 넥타이를 많이 매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미국에 미네소타대학에서 공부할 때에 교수들도 넥타이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만 매었다. 넥타이를 매고 나오면 어느 행사 가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독일의 유명한 시인 실러는 일생동안 노타이로 살았다. 그 완고한 옛날에 그렇게 살았다. 백화점에 가보면 넥타이 하나 값이 와이셔츠 하나 값보다도 비싼 것들이 많다.나는 춘하추동 절기에 관계없이 목걸이 하나만 걸치고 다닌다. 참으로 가뿐하다. 오직 상가에 조상 갈 때에만 검은 타이를 매고 갔다가 상가에서 나오는 즉시 풀어 버린다.사람의 생활은 자유로워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사슬을 모두 끊어 버리고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