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평가해 7월에 재설정…겨울철 안정적 조업 목표

고등어 등 11개 주요 어종에 대한 2017년도 총허용어획량(TAC)이 34만60톤으로 설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중앙수산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TAC가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소폭이지만 지난해 TAC(33만8827톤) 보다 1233톤이 늘어난 양이다. 

어종별 TAC 증감 내용을 보면 고등어와 도루묵은 최근 생산량 증가 추세를 반영해 작년보다 각각 1000톤, 708톤 높게 설정됐고, 최근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대게는 작년보다 288톤 적게 설정됐다. 대상어종 중 TAC 설정량이 가장 많은 오징어는 지난해와 같은 14만1750톤으로 TAC가 정해졌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TAC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현재 1월에서 12월까지인 TAC 시행 주기를 7월부터 이듬해 6월 말까지 변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중 수산 자원량을 재평가해 2018년도 6월말까지 적용되는 TAC를 재설정키로 했다. 

TAC 시행주기가 조정되면 주 조업기인 겨울철에 보다 안정적 조업이 기대된다.

장묘인 수산자원정책과장은 “TAC 제도는 해당 어종의 어획량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자원관리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어업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TAC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해 어업인의 생활 기반인 우리 바다를 풍요롭게 가꾸고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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