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청정 한우가 지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해외수출의 쾌거를 거뒀다. 홍콩 시장에 진출, 동북아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도는 하동·합천군에서 생산된 청정 경남 한우 6.5톤, 64만 4000달러어치가 홍콩 쇠고기 시장에 수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그동안 한우고기 해외수출은 국내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남도는 한국·홍콩 정부 간 한국산 쇠고기 검역·위생 협상이 2015년 11월 19일자로 타결된 이후 홍콩을 겨냥해 전략적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결과 홍콩 현지 소비시장으로부터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위생, 안전, 품질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는 향후 동북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홍콩 수출을 통해 경남한우의 위상이 높아지고,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했다”면서 “수출 한우 공급기반 확충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수출 품목으로 경남 청정한우를 더욱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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