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전북도연맹은 2일 정부가 공공비축미 등을 매입 할 때 우선지급한 금액 일부를 환수할 계획과 관련 이를 즉각 철폐하라는 성명을 냈다.

성명서는 농식품부는 2016년 공공비축미 36만톤, 시장격리곡 29만9000톤을 매입을 하면서 벼 40kg당 4만5000원씩 우선지급금을 지급했는데 이 매입 가격이 80kg당 12만9807원으로 벼 40kg 환산 시 4만4140원으로 벼 가마당 초과 지급된 860원씩을 농가들로부터 모두 197억여원을 환수키로 했다는 것.

성명서는 정부 정책대로라면 농민들은 농가당 7만8000원 정도를 다시 정부에 돌려줘야 한다면서 우선지급금은 정부가 농가로부터 수확기 농가 경영안정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대금인데 쌀값 대폭락으로 농가소득이 20%나 감소된 마당에 우선지급금을 환수하겠다는 것은 농민을 벼랑 끝으로 밀어 죽이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도연맹은 “농식품부가 살농정책으로 농민을 계속 압박한다면 전북 농민들은 쌀값 폭락과 정부의 수탈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선지급금 환수 거부 투쟁 등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