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농어촌여성문학 제22집 출판기념식 및 겨울문학세미나’에서 본보 윤주이 사장과 문학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번째 작품집 출판 기념식
신임회장 김영애 씨 선출
본보 자체 문학상 첫 시상도


(사)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가 스물두 번째 작품집을 발간했다. 1991년 창립 이후 농어촌문학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농어촌여성문학회의 이번 작품집에는 시와 수필, 소설 등 100여 편의 문학작품이 수록, 농어촌의 모습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최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농어촌여성문학 제22집 출판기념식 및 겨울문학세미나’에선 문효치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등 내외빈과 회원 50여명이 모여 스물두 번째 작품집 출간을 축하했다.

김미선 농어촌여성문학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25년 전 뿌린 문학이란 씨앗이 처음엔 앙상한 가지에 보잘 것 없는 모습이었지만, 모진 풍파를 견디고 가지를 뻗어 안으로 힘을 키워 열매를 맺고, 그늘도 드리우게 됐다”며 “이제는 농촌 현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앞으로도 농어촌여성문학이 삶에 지친 이들에게 용기가 되어주고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학강의를 진행한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1991년 창립한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가 지금껏 활동해 온 것도 놀라운데,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농사짓는 분들이 꾸준히 글을 쓰고, 해마다 작품집을 낸다는 사실은 더 놀랍다”며 “농어촌여성문학 제22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농어촌이 변화하는 역사의 과정을 한 권의 작품집에 담아내는 귀한 일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1991년 설립 당시부터 농어촌여성문학회를 후원하고 있는 한국농어민신문이 자체 문학상을 마련, 처음으로 시상해 이날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시 부문에는 송미령 씨, 수필 부문에는 이수안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사장은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 회원 여러분의 순수한 열정으로, 용기를 잃지 않고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들이 농업과 농촌을 지키고, 문학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인가를 이 세상에 확인시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총회에서 김영애(56, 경기 화성) 씨가 농어촌여성문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6집 발간부터 문학회와 함께 하고 있다는 김영애 신임회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회원 간 화합을 다지고, 좋은 글 많이 쓸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임원진들과 회원분들이 잘 도와줄거라 믿고, 문학회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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