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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유통업계 2017] 이른 설·윤달 촉각…10명 중 6명 0~1% 저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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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8호]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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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년 새해 생산·유통현장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이자 이른 설로 꼽히는 1월말 설을 비롯해 대선, 윤달 등 여러 이슈들이 놓여 있다.

2017년 정유년 새해, 농산물 생산·유통현장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대선, 여름 윤달, 긴 추석 등 시기별, 화제별 주요 이슈들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윤달엔 식자재 수요가 급감해 출하를 조절해야 하는 등 산지와 유통현장에서의 대응방안도 모색해볼 수 있다. 한편 지난 세밑 유통업계 종사자들이 내다본 2017년 유통업계는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윤달 결혼식 등 행사 줄어 농산물 식자재 수요 위축 
앞당겨진 대선·10여일까지 가능한 추석 연휴도 변수
유통·관련업계 종사자 일부 마이너스 성장도 내다봐  


▲올해 어떤 이슈가 있나=이달 27~30일이 설 명절 연휴로 이번 설은 두 개의 이슈가 자리 잡고 있다. 우선 1월말인 이번 설 대목은 비교적 이른 설에 속한다. 이는 과일업계가 관심을 둬야하는 대목이다. 설 이후 소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는 것과 최대 수요 시기인 설 대목이 짧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하기 때문이다. 과일 중에서도 명절에 대부분의 소비가 이뤄지는 배, 단감 등의 품목은 더욱더 이런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설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라 이에 따른 파장에 유통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는 5월 윤달이 들어있는 해이기도 하다. 양력으로는 6월 24일부터 7월 22일까지로 보통 윤달에는 결혼식 등 행사가 급감한다. 올해의 경우 이 시기가 학교 방학과도 이어져있어 농산물 수요의 주 축인 식자재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결혼식에 많이 쓰이는 화훼류와 더불어 뷔페용 등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과채류·양채류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이들 품목의 경우 이에 따른 출하 조절이 요구되고 있다. 또 도시와 달리 음력을 기반으로 생산을 하는 농가들이 많은 산지 상황 속에 윤달로 인해 음력이 늦어져 생산 작기가 밀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도 올해 생산·유통현장에선 유념해야 할 이슈다. 보통 선거 시즌이 있으면 소비가 줄어들고, 정부에선 물가 조절에 들어가 시세 지지도 어렵다. 대선 등 국가적인 관심이 큰 선거일 경우 그런 경향이 유독 짙어진다. 기존의 12월 대선은 물론 벚꽃 대선, 찜통 대선 등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올해 대선은 유동적인 상황도 더 많은 편이다.

농산물 소비의 주 대목 시기인 추석 명절이 길다는 것도 유의해야 할 이슈다. 올 추석은 10월 4일로 그 전날인 3일 개천절부터 9일인 한글날까지 연휴가 7일이나 된다. 여기에 월요일인 2일 하루만 더 쉰다면 최대 10일이나 되는 긴 연휴가 형성된다. 긴 연휴가 농산물 소비엔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길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할 시기가 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긴 연휴로 인해 해외 여행객 증가 등 농산물 소비에 악재가 될 요인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설과 달리 윤달로 인해 추석은 늦게 자리 잡는다는 점과 도매시장이 길게 휴장할 수도 있다는 점도 농산물 분산 출하 등에 신경 써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추석을 비롯해 근로자의 날에서부터 석가탄신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5월 첫째주간과 화요일에 들어서 징검다리 연휴가 형성될 6월 현충일, 8월 광복절 연휴 등 올해 유독 긴 연휴도 유통업계에선 눈 여겨 보는 이슈다.

▲유통업 전망=유통업계 종사자 10명 중 6명은 2017년 유통업 성장률을 0~1%대의 저성장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해 12월 28일 국내 유통 및 관련업계 종사자 2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유통업(소매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0.2%는 유통업 성장률을 0~1%대 신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답한 이도 29.6%였고 마이너스 신장을 전망한 이도 5.6%나 돼 전체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유통업계 종사자들은 내다보고 있었다. 반면 4~5%의 성장률을 전망한 이는 4.6%에 불과했다.

정유년 새해 주목할 유통 이슈론 ‘적자경영 중인 소셜커머스 업계의 추후 동향(26.2%)’을 가장 많이 뽑았다. 이어 ‘김영란법에 따른 업계 대응’이 18.1%로 뒤를 이었고, ‘옴니채널 전략 고도화(15.0%)’, ‘유통업계 복합몰 경쟁 가속화(13.4%)’,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11.0%)’ 등도 주목하고 있었다. 또 김영란법 시행이 업계에 몰고 올 파장을 물은 결과  ‘명절 시즌 선물 수요 감소(28.3%)’를 가장 걱정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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