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칵테일 만들기 눈길

▲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2월 28일부터 3일간 aT센터에서 개최한 2016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서 서울 강남에서 우리술 전문 판매점을 운영하는 백곰막걸리&양조장 전시부스에서 소비자들에게 우리술 종류와 특징에 대한 설명을 하고있다. 김흥진 기자

전국의 우수한 우리술이 한데 모여 매력적인 자태를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16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명실공히 정부가 공인하는 전통주 관련 대표 행사로 꼽히고 있으며, 전통주의 국내 소비 활성화 및 수출 등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전통주의 과거, 새로 발돋움하는 현재의 모습 그리고 발전하는 미래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을 담아보자는 취지에서 ‘우리 술의 시선, 품격을 넘어 트렌드를 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식품명인이 제조한 전통주, 우리술 품평회 수상제품을 비롯해 전국의 다양한 술들이 자리했고, 현대적 감각과 어우러진 전통주도 눈에 띄었다. 또한 우리술을 직접 빚고 칵테일을 만들어 보거나 술 모양 미니어처 기념품을 만드는 프로그램 등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 행사와 함께 열린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시상식에선 생 탁주, 살균 탁주, 과실주, 증류주 등 8개 부문에서 입상한 32개 술 제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명품주 선발육성을 통해 우리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07년부터 농식품부에서 주최하는 품평회는 부문별로 대상부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제품이 선정된다.

2016년 우리술 품평회엔 영예의 대상으로 △생탁주 부문엔 은자골생탁배기(은척양조장) △살균탁주 부문 부자 10도(배혜정도가) △약주·청주 부문 황진이(참본) △과실주 부문 선운(고창서해안복분자주) △증류식 소주 부문에선 이도(조은술세종) △일반증류주 부문 소나무와 학(용두산조은술) △리큐르 부문 원매프리미엄(더한) △기타주류 부문 주몽복분자주(참본) 등이 선정됐다.

28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 홍문표 국회의원, 김홍우 한국전통주진흥협회 회장, 이영춘 전통민속주협회 회장 등이 참여해 우리술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준원 차관은 “우리술은 지역의 농산물을 발효와 숙성시켜 만든 다양한 풍미를 가진 우수한 전통식품이고, 저마다의 철학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문화상품”이라며 “2016 우리술 대축제는 우리술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려 국내외 소비기반을 확대하고, 연말을 맞아 우리술을 즐기는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는 우리술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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