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쌀 수급안정 특별대책’을 발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특수시책 사업예산 30억 확보
논 타작물 재배 1000ha로 확대
다수확 위주→고품질 품종 보급


우선 한시적 생산조정을 위해 내년도 특수시책 사업예산 30억원을 확보해 논에 타작물 재배를 1000ha로 확대하고 다수확 위주의 품종 보급에서 고품질 품종보급으로 전환, 지난해 33%에서 2020년까지 50%(5만2000ha)로 늘릴 계획이다.

소비확대를 위해 우수 브랜드 정비와 발굴, 육성 등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힘쓴다. 한국식품연구원경북본부와 연계해 어린이·학생 등 식생활 패턴 변화에 맞는 쌀 식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쌀가루 대량소비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한시적 쌀가루 의무사용 등 관련 규정 도입을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한다.

도내 미분업체에 쌀가루 구입자금 지원과 밀가루 제품에 대한 쌀가루 대체사용(5%)을 위한 범도민적 쌀 소비촉진 운동으로 대량 소비체계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수확기 원활한 벼 매입을 위한 농어촌진흥기금 100억원을 무이자 지원하고 도내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중심으로 유관기관·농민단체·도의회·학계 등이 참여하는 ‘쌀 수급안정 특별대책 협의회’를 구성, ‘쌀 사랑 포럼’을 상시 운영해 다양한 의견수렴에도 나선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 차원의 선제적 추진이 실효를 거두고 향후 중앙정책의 변화로 전국적으로 확대시행 된다면, 매년 발생되는 30만 톤의 초과 공급분은 대부분 해소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쌀 산업의 선순환을 위해 쌀 소비를 늘리는 현장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경북이 미래 쌀 산업을 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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