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과수 통합마케팅 취급액이 3356억원(11월 기준)을 돌파하는 등 과수 통합마케팅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경주에서 열린 ‘농산물 산지유통 총괄 평가회’를 통해 올해 11월 기준 과수 통합마케팅 취급액은 3,356억원으로 전년 2,657억원 대비 26.3%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매년 1000억원 이상 취급액이 확대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참여조직의 취급물량도 전년 10만 8000톤에서 13만 8000톤으로 약 27.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산물 유통조직의 역할이 증대된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과수통합마케팅 사업에 이 같은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시장 다변화를 위해 기존 대형유통위주의 판매처를 도매시장과 홈쇼핑, 수출, 학교급식 등으로 확대해 출하가 집중되는 시기에 물량을 분산·조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경북도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50억원의 사업비를 통합마케팅조직에 지원해 규모화, 전문화를 통한 마케팅 창구단일화를 목표로 하는 유통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지유통조직의 기능강화를 위해 농산물 유통센터의 지속적 확충을 위해 올해 3개소 91억원을 지원하고 오는 2017년도에는 7개소 225억원으로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북도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품목을 대상으로 도내 39개 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을 통해 상위 50%이상 되는 상품만 브랜드로 출하하는 도 단위 과수 통합브랜드 ‘daily’를 출시해 올 11월 현재 209억원의 판매고를 기록 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생산자 조직화를 통한 물량규모화, 유통창구 단일화를 통한 산지주도의 유통구조 개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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