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올해 3농 혁신 결산

▲ 지난 1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아산 도고글로리에서 개최된 3농혁신대학 농정거버넌스과정이 개최됐다.

3농혁신 2단계 후반기를 맞아 충남도 내 농업현장 곳곳에서 과거 경쟁과 효율의 관점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연, 공동체와 역사 등 농업의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농업직불금 개선체계 마련
농가 균등지원 합의 도출

농산물 통합마케팅 강화 노력
매출액 30% 늘어 1976억 달성


이 같은 평가는 충남도가 지난 15일 아산 도고글로리에서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호 3농혁신위원장, 복기왕 아산시장 및 3농혁신위원, 농어업인단체 대표, 충남도와 시·군 공무원 등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3농혁신대학 농정거버넌스 과정에서 나왔다.

이들은 올해 3농혁신 결산을 놓고 농업직불금 개선 체계 마련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기존 농업직불금 체계를 농업·농촌의 다원적이고 공익적인 기능의 보상 차원으로 전환해 충남도 내 전체 농가에 균등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도내 농업인들의 동의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도내 농가는 농촌환경 개선과 농촌다움 유지를 위한 친환경 농업 생산 및 경관보전 활동을 실천하고 직불금을 균등 지원받게 된다.

또 이들은 농산물 유통확대를 위한 조직화 등 통합마케팅 강화 노력도 의미 있는 성과로 소개됐다. 충남도는 올해 통합마케팅 강화 사업을 통해 도내 11개 시·군에서 통합마케팅 체계를 갖췄으며, 매출액도 지난해 1514억원에서 30.5% 증가한 19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민간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광역 및 시군별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 설립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아울러 △유기농 무농약 인증면적 증가율 5년 연속 전국 1위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친환경농산물광역브랜드 ‘더이로운 충남’ 발표 등도 올해 농정 주요 성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화력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친환경 양식단지 조성 △전국 최초 광역차원의 학교급식 식재료 표준화 △영세 고령 농가의 안정적 판로 기반구축 및 직거래 규모 증대 △여성농업인 육성기본계획 수립·추진 등도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허승욱 충남도 정부부지사는 “이번 과정에서는 3농혁신 2단계 후반기를 맞아 각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농업의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점이 올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아산=윤광진 기자 yoonkj@ag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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