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가 관리하는 춘천도매시장이 우리 농산물수출을 위해 해외시장개척에 나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춘천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와 홍콩에 최초로 딸기 16톤(7만6000달러)을 수출했고, 올해는 고구마 멜론 사과 등 품목을 확대해 21톤(9만3000달러)을 수출했다.

농산물 분산 기능 향상 등
지방도매시장 활성화 노력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안승현 aT춘천도매시장 관리소장은 “고질적인 지방도매시장의 문제점인 반입물량 저조와 중도매인의 분산능력 저하를 극복하고 우리 농산물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며 “다행히 반응이 좋아 해외바이어 초청 등 앞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춘천도매시장은 거래확대를 위한 유통인프라 확대에도 힘써 지난해에 전처리장과 선별장을 완공해 서울, 경기 등 대형소비처와 학교급식 납품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홍보도 강화해 올해는 15개 품목 22개 거래처를 새롭게 개발했으며 집하선별장을 이용한 출하도 토마토 381톤으로 166%가 증가했다. 중도매인들의 분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실시해 2곳은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고객마케팅 교육도 실시했다.

매년 11월에는 김장시장을 개장하고, 자원봉사자와 함께 김치 2000포기를 담가, 지역 내 복지시설 42곳에 지원하기도 한다.

안승현 aT춘천도매시장 관리소장은 “지방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근원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수출과 구성원들의 능력을 제고하여 지방도매시장도 충분히 농산물분산 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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