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상태로 베어 활용…생산비 절감 효과도

콩을 청예작물(줄기와 잎을 사료로 사용)로 이용하면 부족한 단백질 보완은 물론 영양분석결과 우수한 조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콩을 푸른 상태로 베어 식물체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사료용 옥수수나 벼 보다 조단백질 및 조섬유 함량과 열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물체 100g당 조지방은 콩이 9.2g으로 옥수수보다 1.4배, 벼보다 2.7배 높았고 조단백질의 경우 콩은 28.5g으로 옥수수보다 3배, 벼 보다 3.7배 높았다.

콩의 생체에 대한 건물률은 사료용 옥수수(30.7%)와 비숫한 29.9%로 사일리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콩을 푸른 생채로 베어 가축사료로 이용하면 수확일수가 짧아 농업경영비 절감 및 3모작 등을 통해 논밭의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다. 콩을 푸른 상태로 베어 가축사료로 이용하기 위한 수확일수는 80일로 사료용 옥수수 116일, 벼 122일보다 월등히 짧아 맥류 등 동계작물, 육수수와 함께 3모작이 가능하다.
곡실용 콩은 기계화율이 낮은 상태에서 벼보다 생산비가 저렴하고 조사료로 생산할 때 전 과정의 기계화가 가능해 생산비가 더욱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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