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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급불안 대비 겨울배추 5만500톤 비축

정부가 겨울철 배추와 무의 수급불안에 대해 물량 확보와 대체 품목 공급 등을 통한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겨울 배추와 무의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수급조절위원회는 겨울 배추와 무의 수급상황이 불안해 가격 급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겨울 배추와 무는 지난 10월 주산지인 제주와 전남 해남은 태풍 피해와 11월 잦은 강우로 작황이 악화돼 있다. 그 결과 겨울 배추는 전년에 비해 재배면적이 2% 감소하고 생산단수 역시 7~8% 줄어 생산량이 전년보다 9~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겨울 무 역시 재파종이 이뤄지긴 했지만 태풍 피해를 입어 최종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2.5%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겨울 무는 재파종 된 무의 생육이 지연돼 내년 3월 이후에나 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겨울 배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포기당 3500원 내외가, 겨울 무는 개당 18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조절 물량 확보에 나섰다. 당장 생산·출하안정제 및 상시비축 물량인 배추 5만500톤과 무 5만9000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물량은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하되 출하명령 이행 의무가 부여된 배추 2만8000톤과 무 2만8000톤은 3~4월 단경기에 집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얼갈이 배추와 열무 등 대체품목을 1000톤 이상 추가 생산하고 시설 봄배추 2000톤을 집중 생육 관리해 4월 중순 이전에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 보유 물량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출하될 수 있도록 산지·저장 출하동향 정보를 시장에 적극 제공하고 지역농협, 유통인, 도매시장법인 등의 협조를 통해 자율적인 시장출하량 조절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담합 등 부정 유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매시장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추가로 생산되는 대체품목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대형 소비처 등의 소비협조를 통해 공급이 부족한 겨울 배추와 무의 공급 부족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대책에 맞춰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도 지난 15일 서울 양재 하나로클럽을 방문해 “관계 기관들은 농축산물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도매시장법인, 저장·가공 주체들은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해 담합 등 부정유통을 방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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