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언니네텃밭 '힘내라! 토종씨앗 축제'

▲ 지난 15일 열린 ‘2016 힘내라! 토종씨앗 축제’에서 김순애 전여농 회장과 강다복 언니네텃밭 이사장, 그리고 아름다운 토종지킴이상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은 종자주권, 식량주권 등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와 기후위기를 해결할 열쇠입니다.”

지난 15일 문학의 집 서울에서 ‘2016 힘내라! 토종씨앗 축제’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하 언니네텃밭) 주최로 개최됐다. 10년에 걸친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으로 명맥을 유지해온 전국 100여종의 토종씨앗이 한 자리에 모였고, 100여명의 여성농민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했다.

이날 아름다운 토종지킴이상을 수상한 △최정숙 행복중심 서울생협 이사장 △김정자 홍천군 여성농민회 토종부장 △문달림 상주시 여성농민회 회원 △추미숙 언니네텃밭 제주본부장 △부여군 여성농민회는 차례로 단상에 올라 그동안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에 함께해온 사연들을 소개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김순애 전여농 회장은 “식량주권은 식량위기와 인류의 위기를 해결할 열쇠이며, 식량주권을 실천하는 여성농민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변화의 씨앗”이라며 “여성농민들이 손을 걷어 부치고, 발로 뛰며 10년 동안 사라져가는 토종씨앗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여성농민들의 손길이 없었다면 사라질 수도 있었던 씨앗이다.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강다복 언니네텃밭 이사장은 “여성농민들이 농장에서 마을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인 100여종의 토종씨앗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자본주의 돈벌이에 밀려 우리 풍토에 맞는 씨앗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우리 토종씨앗을 지키고 이어가고 물려줄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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