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빛이 녹차 밭을 수놓는 ‘녹차밭 빛 축제’가 내년 1월 31일부터 47일간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문화공원과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겨울밤 전남 보성의 드넓은 녹차 밭에 은하수를 방불케 하는 오색빛깔 불빛이 눈앞에 펼쳐진다.

200만 개의 화려한 불빛이 녹차 밭을 수놓는 ‘녹차밭 빛 축제’가 내년 1월31일까지 47일간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문화공원과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A beam of hope 이순신, 희망의 빛’이라는 이번 축제 주제에 맞게 거북선 용머리와 청룡, 장군의 투구 등 이순신을 테마로 한 빛 거리를 조성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 주 무대인 한국차문화공원에서는 올해 새롭게 오색물결의 은하수터널, 형형색색의 차밭 빛물결, 공룡·용·사슴 등의 형상을 만들어낸 빛 동산 등의 다양한 시설물이 축제기간 내내 보성의 밤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또 봇재다원에는 지난 2000년 밀레니엄 트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길이 150m, 높이 120m의 대형 트리가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이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새해의 소망을 기원할 수 있도록 율포 솔밭해수욕장 수변에 10m 높이의 수상 조형물인 ‘희망의 아침’을 새롭게 설치해 낭만적인 겨울 축제 분위기도 연출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주행사장을 군에서 직접 관리하는 한국차문화공원으로 변경해 교통체증과 안전사고 문제를 해소했다”며 “지역대표 명소인 보성차밭의 빛 축제를 브랜드화해 겨울철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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