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재배 시 생육상태와 기상, 병해충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농진청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올해 감귤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배, 2018년에는 사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과수 재배현장에서 농업인들이 고품질 과실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과수 생육 및 재배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감귤시스템은 과수 생육, 품질관리, 기상·기후, 병해충, 농업기술 등 총 5개 정보 분야로 구성됐다. 과수 생육에서는 감귤 주산지역의 2004년부터 현재까지의 생육정보를 제공하며 각 재배지의 발아기, 개화기, 착화량 및 착화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품질관리는 과실품질 정보와 품질 추적관리 정보를 제공해 성숙기 과실의 비대, 당도, 산 함량 등을 알아볼 수 있다. 품질추적관리에서는 각 지역의 시기별 과실품질 변화를 비파괴당도 측정기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병해충 정보는 병해충 진단 정보와 병해충 예측 및 부록 기능이 있어 병해충 진단과 방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농업기술 정보에는 감귤재배와 관련한 다양한 품종, 재배, 장해, 경영, 수확 후 관리, 동영상 정보 등이 있어 농업인이 쉽게 기술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운영 중인 감귤 생육정보 시스템에 재배적지, 필지별 기후 조화, 지도 원본 등 기능을 추가해 과수생육품질관리 시스템으로 확대 구축됐다.

이와관련 강석범 농진청 박사는 “향후 구축하는 배, 사과작목의 시스템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과수 종합정보 시스템을 갖춰 농가에서 쉽고 빠르게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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