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구매처를 확대해 화훼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이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위축된 화훼소비 활성화를 위해 GS리테일 및 한국화훼농협과 전국의 GS슈퍼마켓에 ‘Flower in shop’을 설치하고 12월 13일부터 본격 꽃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Flower in shop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꽃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슈퍼마켓, 제과점, 편의점 등 유통 전문점에 설치한 화훼 전용 판매코너이다.

이번 사업은 화훼소비 활성화의 일환으로 구매처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된 것으로, 경기 고양과 충북 음성에 화훼종합유통시설을 갖춘 한국화훼농협이 제품 공급에 참여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 3월 aT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GS리테일이 전국 300여개의 슈퍼마켓 가운데 177개의 직영점을 중심으로 Flower in shop 시범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판매 품종으로는 취급이 편리하고 재고관리에 용이한 포인세티아, 고무나무, 선인장 등 분화류 위주이며 향후 국화와 장미 등 절화류로 취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자와 유통업체 간의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해 시중 가격의 약 70% 수준에서 품목별 여건에 따라 판매가격이 결정될 예정이다.

여인홍 aT 사장은 “85% 이상이 선물용으로 소비되는 화훼가 청탁금지법 시행 후 소비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GS슈퍼마켓에서의 화훼 판매가 생활용 꽃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도 “생산자와 기업, 소상공인 간의 협력을 통해 상생 협력하는 좋은 동반성장의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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