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품질유지 기간보다 2일 늘어"

농촌진흥청이 ㈜미래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어린잎채소의 수확 후 품질관리 체계 확립에 나선다.

어린잎 채소는 잎이 완전히 성숙하기 전에 수확하는 10cm이내의 잎채소로 샐러드, 비빔밥 및 나물용 채소로 이용되고 있다. 조직이 연한 잎을 수확하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가 어렵고 미생물 증식이 빨라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위생적으로 생산하는 수확 후 품질관리 기술이 요구되어 왔다.

이에따라 농진청이 개발한 관리체계는 신선편이 농산물은 예냉 뒤 세척과 탈수 단계가 추가된다. 어린잎채소의 수확은 잎 길이가 10cm이하일 때 수확하고 수확할 때 사용하는 칼은 토양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수확 후에는 5도 이하로 유지되는 예냉실로 이동해 선도저하를 방지한다. 또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0.02~0.03mm 두께의 폴리에틸렌 필름에 어린잎채소를 담근 후 온도를 낮춘다.

이러한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적용한 어린잎채소의 품질유지기간은 저온 유통 상태에서 기존 9일에서 11일로 2일 이상 늘릴 수 있다. 농진청은 수확 후부터 유통에 이르는 수확 수 품질관리기술을 정리한 매뉴얼을 만들어 생산과 유통현장에서 기술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최지원 농진청 저장유통과 박사는 “수확 후 관리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채소를 공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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