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특산물의 중국 진출이 성과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6일 도청에서 중국 광동성 만국식품상업유한회사와 도내 50개 기업, 290개 제품 가운데 우선 경쟁력이 있다고 선정한 9개 기업, 23개 제품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만국식품상업유한회사는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도내 기업이 생산하는 화장품 5개 품목, 식품 17개 품목, 주류 1개 품목 등 23개 제품을 이달 안에 1차로 수입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7일부터 9일까지는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우수 농식품 중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중국 장춘, 상해지역 농식품 바이어 8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진생바이팜(원주), 원주원예농협 6차제품관, 서울F&B(횡성) 등 3개 업체 견학을 통해 제조업체의 시설규모와 제조과정 등을 보고 대체로 만족했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강원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 중국, 태국 등 국제식품박람회에 16개 업체 참가 지원과, 베트남·캐나다 등 5개 국가를 대상으로 8회에 걸쳐 농식품 판촉·홍보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농산물 수출은 지난해보다 11.5% 증가한 1억9400만 달러이며, 이중 중국수출은 전년보다 206% 증가한 2400만 달러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FTA가 농업을 어렵게 하지만 우리 농산물을 수출하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며 “한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