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산덕리·구룡1리·2리

▲ 지난 2일 열린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권역 다목적회관 준공식에는 권역 주민 100여명과 이승훈 청주시장 등이 참석, 준공을 축하했다.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권역 다목적회관 준공식이 개최됐다. 2일 열린 준공식에는 권역 주민 100여명과 이승훈 청주시장 등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이날 문을 연 다목적회관은 도시 소비자들의 휴식처와 주민들의 화합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청남대권역(위원장 신일인)은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자리한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문의면 산덕리, 구룡1리와 2리 등 3개 마을이 해당한다.

이곳은 오지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산촌이다. 산이 겹겹으로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논이 별로 없고 밭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주로 나는 농산물이 과일과 밭작물이다. 포도, 복숭아, 마늘, 콩, 들깨, 감, 왕대추 등이다. 

마을마다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볼거리가 있다. 산덕리는 산세가 ‘덕이 있게 생겼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주민들은 골말이라고 부르는데 예부터 산이 깊어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영산 신씨의 시조묘가 있고 조선시대 왕실 자손의 태를 묻은 태실도 있다.

구룡1리는 구사리라 부르는데 아홉 명의 선비를 뜻한다하여 지어졌다. 낙안 오씨 집성촌으로 마을 뒤에는 ‘작은 용굴’이라는 석회암 동굴이 있다. 용이 승천한 동굴이라 하는데 국사책에 나오는 두루봉 동굴과 함께 구석기 유적중 하나로 꼽힌다.

구룡2리는 열망골이라 하는데 이전에는 열매골로 불렸다. 모든 과일이 열매를 잘 맺고 많다 해서 부른 지명이라고 한다. 명당이 많아 예부터 묘자리가 많이 들어섰다. 경주 최씨 집성촌이다.

주변 볼거리로는 대청댐, 양성산성, 문의 문화재단지, 벌랏 한지마을 등이 있다. 포도와 복숭아, 마늘이 대표적 특산물로 산세가 깊어 품질이 좋다. 문의 010-5459-7669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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