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의 생체시계 조절 유전자인 ‘자이간티아(GIGANTEA)’의 발현을 억제해 배추의 염저항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을 확인됐다.

자이간티아 유전자는 빛의 주기뿐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 정보를 24시간 주기로 식물에 전달해 식물체 내부의 규칙적인 대사조절 및 방어기작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생체시계 조절 유전자 중의 하나. 또 식물의 다양한 환경스트레스 저항성 기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배추의 자이간티아 유전자를 ‘RNA간섭’기술을 이용해 발현량을 일부 줄이면 생육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염저항성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0.87%농도의 염화나트륨 용액을 함유한 수경재배 배지에서 자이긴티아 유전자 발현을 부분적으로 억제한 어린 배추를 2주간 키운 결과 잘 자라면서 광합성도잘 유지했다. 반면 일반 배추는 모두 말라 죽었다.

농진청은 배추의 생체시계 조적 유전자인 자이간티아 유전자의 염저항성 관련 기능 검정에 대해 특허출원 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플랜트 셀 리포트(Plant Cell Reports)’에 지난 6월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