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온주밀감 부패율 7.4% 감소 효과

농촌진흥청이 비열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감귤의 부패균 생성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감귤은 수확 뒤 저장과 유통과정에서 상처나 내·외부 충격 등으로 약해진 조직에 부패균의 오염으로 썩은 과일이 발생된다. 노지 온주밀감이 본격 출하되는 시기인 11월~12월에는 저장 공간의 부족과 기상 상태에 따라 부패율이 늘어날 수 있다.

과다사용시 품질저하 등 부작용…저장고 환기 필수

이에 따라 농진청이 개발한 비열플라즈마 발생장치는 공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체인 산소와 질소를 오존과 질소화합물 형태의 이온화된 기체로 바꾼다. 이 플라즈마 기체들이 감귤 주요 부패균인 페니실리움균을 억제해 저장 시 감귤 부패율을 줄인다.

비열플라즈마를 주요 발생 기체인 오존기준 1ppm이하 10℃의 처리조건에서 적용했다. 그 결과 온주밀감을 49일 저장하는 동안 부패율이 무처리군(13.2%)보다 비열플라즈마 처리군(5.8%)이 7.4%감소했다. 만감류인 부지화와 세토카에서도 56일동안 각각 3.7%정도 부패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열플라즈마 발생장치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높은 농도의 오존과 질소산화물이 발생될 수 있으며 이는 감귤의 품질저하와 인체에 유해성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작업시에는 반드시 저장고를 충분히 환기한 다음 작업을 해야 한다. 1분 정도 환기를 하면 저장고 내 오존농도는 0에 가깝게 떨어진다.

환경부의 대기환경 기준에 의하면 오존의 1시간 평균치는 0.1ppm이하, 8시간 평균치는 0.06ppm이하로 지정되어 있다.

이와관련 박경진 농진청 감귤연구소 박사는 “비열플라즈마 발생을 적합한 조건으로 이용하면 수확한 감귤의 저장 중 품질 유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는 곧 농가 소득 향상에도 보탬에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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