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알바이오 등 7개사 입주

정부가 글로벌 종자개발 및 수출을 뒷받침할 육종인프라 구축차원에서 조성해온 민간육종연구단지가 문을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김재수 장관과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종자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김제시에 조성한 민간육종연구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정부가 종산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수립한 ‘2020 종자산업육성대책’과 ‘종자산업육성 5개년 계획(2013~2017)’의 일환이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1년 종자기업의 품종개발에 필요한 연구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김제시 백산지구일대 54.2ha를 부지로 선정했다. 또한 2014년 12월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에 착공했으며 68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이번에 완공했다.

연구단지는 20개 입주기업 규모의 연구동, 시험포장 등 연구시설을 제공하며, 공동시설로 종자산업진흥센터, 공동전시포, 전시온실 등이 조성돼 있다. 또한 정부는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전주 농촌진흥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를 구축하고 상호협력체계를 조성해 종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육종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종자산업진흥센터를 통해 종자기업이 경쟁력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연구성과를 산업화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센터는 2017년부터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해 종자기업의 마케팅 및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종자수출 2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15위권의 종자강국으로 진입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종자산업과 관련된 산학관연의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기업이 좋은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첨단육종기술을 지원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업의 기술력과 수출역량 등을 고려한 맞춤형 종자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등 2021년까지 세계 15위권의 종자강국 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간육종연구단지에는 대일바이오, 아시아종묘, 아름, 코레곤, 참농지기, 유니플랜텍, 부농종묘 등 7개 기업이 입주를 했다. 또한 농협종묘, 오믹시스 등 9개 기업은 작물의 재배시기 등을 고려해 내년 초까지 입주할 예정이며, 수출시장개척형 2개 기업과 역량강화형 2개 기업을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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