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이스라엘 나사렛에서 태어난지 약 2천년, 21세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온 세계가 시끄럽다. 21세기 첫 아침이 되었다고 별로 크게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해와 달은 역시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고 낮은 밝고 밤은 어둡다. 그렇건마는온 세계가 떠들어댄다. 20세기는 어떠했는데 21세기는 이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온 세계의 신문과 방송이 쉴 사이없이 벅적댄다. 유구한 시간에는 마디가 없다. 시작도 끝도 모르는 시간의 흐름은 쉬지않고 흐른다. 그런데 사람들은 시간의 마디를 만들어 놓고 살아간다. 시간과날과 달과 해를 정해 놓고 자신들의 삶에도 몇 살이라는 마디를 만들고 헤어 간다. 인류의 문명과 문화는 이 시간의 마디의 인식에 의해서 발전해 온것이 틀림 없다. 그런 의미에서 21세기를 맞이하는 데도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입력일자:2000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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