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유전체 기능 연구를 통해 벼 수발아에 저항성을 갖는 ‘OsPHSI’유전자를 확인했다.

벼수발아는 수확을 앞둔 이삭에서 싹이 트는 현상으로 수발아가 발생하면 수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하락한다. 특히 올해는 가을에 잦은 강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벼 수발아 피해가 컸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는 수발아가 심한 벼 돌연변이체에서 전이인자에 의해 유전자 기능을 상실하면 수발아 저항성이 매우 약해지고 기능을 회복하면 수발아 저항성이 강해지는 원인 유전자로 확인됐다.

이 유전자는 지금까지 기능이 전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로 볍씨의 쌀눈에서 호르몬 작용을 조절해 종자휴면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진청은 이번에 발견한 수발아 저항성을 증진시키는 ‘OsPHSI’유전자를 특허출원했다.

윤인선 농진청 유전자공학과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는 앞으로 수발아는 물론 기후변화에 강한 벼 품종을 육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