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파바론 콩잎, 갱년기 증상 완화 탁월"

농진청이 최근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콩잎 재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 콩 파종 뒤 50~60일경에 에틸렌 혹은 에테폰의 처리로 콩잎의 이소플라본 함량을 극대화하는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효능을 밝혀 그 결과를 농업 및 농업소재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했다.

특히 파바론 콩잎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체 중에서 최고 수준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해 일반 콩보다 5배 이상 높다. 또 파바론 콩잎은 파종에서 수확까지 60일 이내 짧은 재배기산으로 2~3모작이 가능하고 돌려짓기 혹은 휴경지 등에 이용 가능하며 고부가 기능성 소배로 실용화 개발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파바론 콩잎은 경상대 박기훈 교수 연구팀이 갱년기 동물모델을 이용해 파바론 콩잎 의 효능을 확인한 결과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갱년기 동물 모델에서 지방생성 및 뼈 건강 등을 측정했을 때 복부, 내장 및 간 지방 축적 억제 효과가 탁월했으며 골밀도 및 조골세포의 기능향상과 콜라겐 합성도 정상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동시에 기능성 유리아미노산인 아르기닌, 아스파라긴, 가바 등도 높은 농도로 존재해 기능적인 면에서 보다 강화된 갱년기 증상환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남준 농진청 연구운영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대사체 생산농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농업과 생명공학 기술의 접목은 앞으로 농가 소득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w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